낚시/바다

[바다 낚시] 2021/12/20 조행기

코딩쑤 2021. 12. 22. 15:49

 아침에 일어나 인터넷에 들어가보니 날씨가 말고 온도도 아주 따뜻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낚시 생각부터 나더라고요 ㅎㅎ. 며칠동안 집에서 코딩만 하다가 바람좀 쐴겸 낚시 채비를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 낚시할 포인트 - 지하철 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자주 가던 포인트에 도착해 바로 짐을 풀고 낚시대를 던져봤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작은 전갱이가 반겨주네요.

크릴새우에 잡혀준 전갱이 (초점이 안맞다..)

 이후에도 저 정도 사이즈의 전갱이만 올라옵니다 ㅋㅋ ㅜㅜ. 좀 큰 거 잡히면 집에 가져가 회뜨는 연습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아쉽네요. 모두 방생해주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슬슬 집에 갈까 하는데 다른 조사님께서 말을 거십니다. 평소에도 젊은 사람이 낚시를 하는 일이 흔하지 않아서 인지 나이대가 있으신 조사님들께서 반가움과 신기함에 말을 걸어주시곤 합니다. 근데 이번에는 다른 분들보다 더 친근하게 말도 해주시고 낚시도 잘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커피랑 라면도 주셨습니다 ㅋㅋ)

 원래 고향이 충북이라 아버지를 따라 민물낚시를 다녔었는데, 대학교를 부산으로 와 바다 낚시를 최근에 시작하게 되어 바다낚시에 대해서는 노하우도 부족하고 지식도 전무했기에 가끔 지나가시는 분들이나 같이 낚시 하시는 분들이 낚시 알려주시면 항상 감사히 배웁니다 ㅎㅎ. 제 낚시대에는 전갱이만 올라와 이 포인트에는 전갱이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배운대로 수심 체크하고 채비를 재정비 해보니 다른 고기들도 나옵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볼락, 미역치를 잡았습니다. (미역치는 등에 독가시가 있어 만지시면 안됩니다.)

 아무튼 저를 많이 챙겨주신 조사님과 밤까지 함께 낚시를 하다 집에 돌아갔습니다. 담에 인연이 되면 한 번 더 뵐 일이 있겠죠.

 

+추가) 고기를 잡고 방생해주려 하다 고기를 놓쳐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모르는 길고양이가 와서 물어갔습니다 ㅋㅋ 후다닥 와서 물어가길래 깜짝 놀랐네요. 고기를 물어가는 장면은 찍지 못했는데 나중에 다시 제 옆에 오길래 사진 한 방 찍었습니다.

고기 절도냥